버디찬스 브랜드 열전

혼마,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2018. 11. 09 | 조회수 : 839 | Edited by DO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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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찬스에서 브랜드 열전을 시작합니다.

브랜드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브랜드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골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혼마는 너무도 뚜렷하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차원에서 지금의 혼마가 속상할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혼마를 찾고 있는 여러분들을 바라보는 혼마 역시 속상할 수 있기 때문에 슬픈 분위기를 연출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글은 과거부터 전개되기 마련이지만
혼마는 그렇게 보면 여전히 건재한 것처럼 보일 수 있기에 역순으로 전개해봅니다.

 




혼마는 2005년, 무려 13년 전 입니다. 

일본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을 했고 파산의 위기 속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2006년 3월, 일본 사모펀드 운용사인 앤트캐피탈파트너스(Ant Capital Partners)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습니다. 이때까지 일본의 장인정신 브랜드는 유지 되는가 싶었겠네요.

하지만 사모펀드에게 '장인정신' 이런 것들이 의미가 있을까요,
약 4년 뒤 2010년 6월, 중국계 재무적투자자 및 전략적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혼마를 매각해버렸습니다.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남았지요.





 


 


단지 중국계 자본에 혼마가 인수되었다고 브랜드가 망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계 자본 역시 중국 골프 시장의 성장에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이고 시장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혼마는 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라는 진부한 보도자료를 뿌리게 됩니다. 


장인정신이 끝났다고 까지 말하게 되는 첫 번째 이유,

일본의 손을 떠나 언제 어떻게 좌지우지 될지 모르는 기업의 현실 때문에 그렇습니다. 





중국 자본에 인수되고 난 뒤 

 

혼마 글로벌 본사 대표이사인 이토 야스키가 시작한 것은 브랜드 이미지 개조작업 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미지가 있었나요?


한국에서 1970년 대 ~ 90년대까지 혼마 골프 클럽은 벤츠였고, 

반짝거리는 혼마 클럽을 쓰는 것은 성공한 사람이라 여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가 끝나자 첫 정상회담을 가지며 
혼마 프리미엄 라인의 5스타 드라이버 베레스 S-05를 선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펙에 맞춰 로프트 9.5도, 5S ARMRQ 인피니티 스티프 샤프트를 장착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약 600만 원에 판매되는 클럽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혼마골프 퍼터를 선물했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의 일이었죠.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그들의 세계' 에서만 팔리는 혼마가 결국 중국의 손에 넘어간 것이죠.


혼마는 고급 골프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그러자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시장에서 반응이 나왔고 여기에 빠르게 대응합니다. 
중가격대 라인의 개발,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라인까지 개발하면서 혼마의 실적은 향상 되었습니다. 

현재 혼마는 중국에 사업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개선에 힘 입어 혼마는 홍콩 증시에 상장하였습니다.
이 정도 되면 쇠퇴하던 혼마는 중국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혼마골프의 역사는 무려 60년 전,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장인정신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닙니다. 

혼마의 창업자 '혼마 타카히로'는 동생 '혼마 히로오'와 
요코하마시 츠루미구에서 작은 골프연습장을 운영했습니다. 
연습장 이용고객들의 골프클럽 수리를 해주다가 골프클럽을 직접 만들기에 이르렀고, 
약 4년 뒤인 1962년 첫 번째 클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제작과 테스트를 반복하다가 혼마골프라는 브랜드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혼마가 제작한 클럽은 일본인 체형과 근력에 맞는 클럽이었습니다. 

그만큼 미국과 유럽의 체형과 달랐던 동양인 골퍼에겐 최고의 클럽이 되는 건 시간 문제였죠. 
 
혼마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비거리와 관용성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카본 샤프트가 있었습니다. 당시 카본 샤프트는 샷거리가 길지만 힘이 약한 골퍼용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히로혼마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면서 일반 골퍼들에게도 카본 샤프트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혼마 클럽은 2005년 베레스가 다양한 수준의 골퍼가 선택할 수 있도록 헤드스피드별로 설계된 명품 클럽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지금까지 골퍼의 사랑을 받는 혼마의 대표 모델이 되었습니다.



 


 

혼마의 위기는 굳이 스스로 자초했다기 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레스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혼마지만, 그만큼 베레스가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브랜드가 되어버릴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혼마는 젊은 골퍼가 사용할 수 없는 브랜드이자미래가 불투명한 브랜드로 여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재정문제가 악화되며 법정관리와 인수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주인이 바뀐 혼마는 체질 개선을 시작하였고 2012년 프로골프단을 창단하며 프로골퍼 후원 계약 이후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섰습니다그 결과물이 투어 월드 입니다이후 꾸준한 마케팅 활동이 더해지며 투어 선수가 사용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비기너 골퍼들을 위한 모델 비즐 라인을 출시하면서 모델로 당시 JLPGA 최고의 스타인 이보미 프로를 통해 일본은 물론 한국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중국의 품에 안긴 혼마가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한국의 골퍼들이 많이 알지 못합니다. 

 

 

 



 

혼마의 미래는 위 사진 한 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성 프로선수들의 혼마 사랑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세계 랭킹 Top 순위에 있는 유소연과 펑샨샨이 혼마의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서 혼마의 여성 클럽이 많은 부분 뛰어난 성과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팀 혼마에는 한국, 일본 등 세계적인 여자 프로선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어를 뛰는 선수 중 남자는 일본 선수들이며 이들은 일본과 유럽피언투어나 PGA투어 모두 최근의 우승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미디어프로, 흔히 레슨을 위주로 하는 프로들에 대한 혼마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 입니다.

 


 

 

 


 

 

서구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근력이 약했던 동양인들을 위해 샤프트와 헤드 모두 쉽고 편하게 멀리가는 채를 만들었던 혼마의 과거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조금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니어에서 여자프로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그친 것이지요. 

일반 남성 골퍼들은 이제 체형과 근력이 굉장히 발달하게 되었고, 남자 프로선수들은 10대부터 성인을 능가하는 비거리와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에 맞는 클럽을 만들기에 혼마가 걸어온 길은 조금 버거워 보입니다. 

혼마는 남성들에게 나이가 들면 치는 클럽 그 이상의 '강함(Strong & Stiff)' 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니어 브랜드로 남아 겨우 생명을 연명하고 말 것입니다. 곧 베레스 라인의 영광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반면 여성클럽으로 프로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있겠으나 투어월드 라인보다 비즐 라인을 강조할 수 밖에 없는 순간, 브랜드의 프리미엄은 점차 사라지게 되겠습니다. 

 

 

예전에 혼마를 찾으시는 분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구매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운동 능력이 떨어져 보다 쉽게 멀리 치고자 혼마를 찾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혼마 브랜드나 클럽을 사랑하는 골퍼분들은 여전히 많고 명불허전 좋은 클럽 브랜드 입니다.
젊은 남성은 쓸 수 없고 시니어와 여성 전용 혼마가 되어버린 2018년 가을 어느 날,
혼마에게 안부를 물으니 혼마가 이렇게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버디를 그리고 혼마를 응원합니다

 

객원 에디터
DOXA

NICE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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